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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과 홍콩 코로나19 확산, 중국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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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7.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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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에서는 신규 환자 17명 추가
중국 방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양 지역에서 내륙으로 전파될 경우 베이징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발 2차 유행에 이은 3차 유행의 도래가 필연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한 채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0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22명으로 추산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22명 중 본토 발생 환자는 17명으로 전원이 신장에서 보고됐다. 나머지 5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신장이 베이징에 뒤이은 화약고가 된 셈이다. 이로써 지난 17일 3개월 만에 다시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신장의 신규 확진 환자는 총 46명이 됐다.

홍콩 역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무려 108명이 신규 환자로 확인됐다. 현지 감염은 83명, 나머지는 해외 유입 사례로 밝혀졌다. 재확산 조짐이 뚜렷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홍콩의 교민 언론인인 나정주 씨가 “홍콩 인구는 730만명에 불과하다. 한국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10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중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낸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보인다.

우루무치
통째로 도시가 봉쇄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 우루무치. 시내에 사람 그림자 하나 보기가 어렵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당연히 중국 방역 당국의 대처는 기민하다. 우선 중앙 정부인 국무원에서 지도 소조를 파견해 현장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10개 성시(省市)에서 차출한 200여명으로 핵산검사 의료팀을 구성, 신장의 성도(省都)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 급파했다. 도시를 봉쇄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홍콩의 재확산과 관련해서도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대응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근 광둥(廣東)의 방역 대응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하는 조치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꼽아야 할 것 같다. 필요하다면 홍콩과의 교통망을 봉쇄하는 방안 역시 적극 검토할 예정으로 보인다. 성도 광저우(廣州)의 시민 펑밍후이(彭明輝) 씨는 이와 관련, “현재 광둥성 일대는 거의 청정 지역이 됐다. 하지만 홍콩의 바이러스를 차단 못하면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당국의 대응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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