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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신한금융투자, 당구 관련 사업 상표 출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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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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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신한 알파스’라는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관련 설명을 보면 당구장 대여업, 프로당구단운영업 등으로 지정돼있습니다.

신한금투는 당구단을 출범하거나 관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브랜드명이 ‘알파’이기 때문에 비슷한 이름에 대해 상 표권을 미리 출원해뒀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당구’ 관련 사업을 하겠다며 상표를 출원한건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사실 신한금융투자의 ‘당구 사랑’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는데요. 국내 첫 프로당구대회 타이틀스폰서가 시작이었습니다. 대회 후원에 이어 4명의 프로당구선수를 직접 후원하고, 광고모델로도 활용했습니다.

신한금투는 ‘한 큐’를 위해 길을 찾고 세기 등을 조절해야하는 당구가 최선의 방법을 다각도에서 고려하는 투자와 공통점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인기 프로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는 프로당구와 잠재력있는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 당구는 아직 프로스포츠로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친근한 종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동네마다 당구장이 2~3곳씩 있을 정도니까요.

또 당구는 전문 중계 채널도 따로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견고합니다. 정적인 스포츠라 브랜드 노출 효과도 좋은 편이죠.

특히 한국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어 광고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당구 선수들은 부상이나 고령으로 기량이 갑자기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스타플레이어들이 ‘길게’ 실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신한금융투자는 프로당구가 출범하자마자 마케팅을 선점한 셈입니다. 비인기 종목이 인기 스포츠로 성장하면 브랜드 가치를 더 잘 알릴 수 있기 때문이죠.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도 탁구 등 다소 소외된 종목을 발굴해 후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이 프로스포츠 후원으로 광고 효과를 톡톡하게 누린 사례도 많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프로야구 경기 개막이 미뤄지면서 한국프로야구가 중계됐을 때도 각종 광고판들이 예상외로 주목받았었죠. 신한금투의 ‘당구 사랑’도 다른 사례들처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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