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자금경색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두산중공업은 산은·수출입은행의 신속한 금융지원과 회사의 자구노력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두산 측은 현재까지 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두산 측은 최근 클럽모우CC 매각을 완료해 산은·수은이 지원한 긴급운영자금 중 일부를 상환했고,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 여타 매각대상 자산도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매각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와(JAWA)9·10 등 대형 수주와 하반기 유력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전년 대비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결되었던 시장성 차입금의 조달도 일부 재개되고, 주가도 크게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채권단은 두중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내 전력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두중이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차질없이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