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만 동남부 타이둥에서 지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401001336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24. 21:06

규모 6.1로 나름 강력한 지진
타이베이에서도 건물 흔들림 감지
TSMC는 대피할 수준 아니다 주장
지진 다발 지역인 대만 동남부 타이둥(臺東)현에서 24일(현지 시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도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나름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clip20251224205830
지난해 4월 초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해 꽤 많은 피해가 발생한 대만 화롄 시가지 모습. 23일에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규모 6.1의 타이둥 지진 역시 큰 피해를 불러오지 않았다./대만 롄허바오(聯合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이날 오후 5시 47분께 타이둥현 베이난향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1.9㎞, 진앙은 타이둥현 정부 청사에서 북쪽으로 10.1㎞ 지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지진대망 역시 타이둥현(북위 22.86도, 동경 121.12도)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이 지진의 규모를 6.0으로 각각 측정했다.

대만 소방 당국은 이번 지진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된 사실을 감안하면 피해가 예상 외로 없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타이지뎬臺積電) 측이 "대만 전역의 TSMC 공장에서 대피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을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타이중(臺中) 지하철 운영회사는 지진 발생에 따라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가 감속 운행하면서 점검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 다.

대만에서는 이외에 전날 동북부 화롄(花蓮)에서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루 사이에 두 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사실에 비춰볼 때 향후 더 큰 지진이 올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