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가 더욱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만해협 인근이나 남중국해 등에서 양국 간 군사적 대치 상황 내지는 국지적인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이다. 이 경우 양안(兩岸)의 군사적 긴장 역시 금세기 들어 최악 상황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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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만을 이용, 중국을 견제하려는 군사적인 함의가 분명히 담겨 있지 않느냐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실제로 대만 언론의 논조를 보면 아자르 장관의 방문은 대만을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대중 전략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사건이라는 얘기다.
중국은 극도의 분노를 숨기지 않고 있다. 미국이 아자르 장관의 방문 계획을 발표한 5일 이후 잇달아 외교부와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들을 통해 “미국의 결정은 양국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 및 안정을 엄중하게 훼손할 수 있다. 미국과 대만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즉각 대만 인근의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 일대에서 대대적 실탄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발표를 한 것도 이런 입장과 무관치 않다.
중국은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의 동사군도 상륙 상정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미국은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 핵항공모함 전단을 대만해협 인근에 보내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중국해에 항모 전단을 추가 파견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대만을 가운데 놓고 벌이는 양국의 치열한 일촉즉발 신경전은 완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