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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설 리커창 中 총리 지고 후춘화 뜨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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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8.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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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경제 운용에서 시 총서기와 갈등, 언론도 후 띄워
리커창(李克强·65) 총리가 사임설에 시달리고 후임에 후춘화(胡春華·57) 부총리가 거론되는 등 중국 최고 지도부에 최근 갑자기 지각변동 바람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영 언론에서도 이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어 진짜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진짜 현실이 될 경우 추가 후속 인사 역시 잇따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리커창
2018년 3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회의 직후 구성된 중국 국무원의 지도부 인사들. 제일 앞에 리커창 총리, 뒤에서 두번째에 후춘화 부총리의 모습이 보인다./제공=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외견적으로는 당정 권력 서열 1, 2위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 총리 양두마차가 합의 하에 잘 이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실은 권력의 추가 시 총서기 겸 주석 쪽으로 훨씬 더 가깝게 가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하에서의 경제 운용과 관련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경제 운용 전권을 가진 리 총리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좌판 경제, 소기업 육성 등에 방점을 뒀으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완강히 반대했다. 리 총리의 주장이 사회주의의 장점을 완전히 포기하고 자본주의를 더욱 고도화하는 위험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공유경제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둘의 주장은 며칠 전 끝난 전, 현직 당정 최고 지도부의 비밀 회의인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의 해변 휴양지) 회의에서 정면충돌했다. 리 총리의 청사진은 참석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박수를 받았으나 결정적으로 힘을 받지는 못했다. 그로서는 입지가 애매해졌다고 할 수 있다. 홍콩 언론이 이후 그의 사임 가능성에 대한 소문을 계속 보도하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 역시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후 부총리의 동정을 이례적으로 연일 보도하면서 적극 띄운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후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에 부는 지각변동 가능성이 단순한 소문만은 아니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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