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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엔씨’ 외국인 ‘네이버·카카오’…뜨는 언택트주, 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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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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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 연저점 대비 120% 올라
해외 결제시장 진출 '수익원 다각화'
카카오, 영업익 2배 성장 전망
추가 상승여력 충분, 목표가 42만원
엔씨소프트 하반기 신작 게임 쏟아내
주가 100만원 진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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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비대면(언택트) 3대장’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가 증시 주도주로 다시 뜨고 있다. 3개 종목 중 카카오의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와 자회사의 상장도 연달아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적정 주가를 현 주가 대비 13%가량 높은 42만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집중 매수했다. 언택트 테마에 대한 관심에 더해 탄탄한 성장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은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를 사들였다. 기관은 3개 종목 모두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초체력이 탄탄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베팅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언택트 업종도 변동성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코스피 지수에 연동해 주가가 큰 폭 올랐던 만큼 증시가 흔들리면 함께 타격을 입을 수도 있고, 미디어 제작 등의 특정 분야는 지금도 코로나19로 업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언택트 대장주 네이버 주가는 연저점에 비해 120% 오른 31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오름세를 지속해 확진자 폭증 전인 지난 14일 대비 3% 올랐다. 같은 기간 카카오도 4% 오른 37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공포감에 코스피 지수가 큰 폭 떨어졌던 지난 18일에도 주가가 4%대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 기간이 좀 더 길었지만 이날부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전일 대비 0.84% 오른 84만10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불안감에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 민감주보다 성장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은 언택트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번 주 들어 카카오는 기관이 656억원, 외국인이 156억원 순매수하며 개인 매도물량을 막아 냈다. 네이버는 기관이 501억원, 외국인이 673억원을 사들였다. 엔씨소프트는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은 166억원을 매수했고, 개인도 286억원 매수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세자릿수 이상을 유지한다면 내수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향후 1~2주간은 언택트 관련 성장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언택트 관련 종목은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이 커질 때 오히려 전반적인 트래픽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그간 코스피 수익률 기여도가 높았던 종목들, 즉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각이다. 통상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코스피 기여도 상위 종목이 지수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확대 등으로 인해 증시 낙폭이 커졌지만 이는 단기적 조정”이라며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성장주 위주 대응이, 이후에는 낙폭 과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3개월 새 가파르게 상승해 과매수 구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인데다, 코로나19 확산·11월 미국 대선 등 변동성을 키울 이슈도 많다”며 “지수의 방향성에 크게 크게 영향받지 않고 상대적 우위가 유지될 수 있는 수익률 기여도 상위 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카카오는 연저점 대비 주가가 182%나 올랐지만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면서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0% 증가한 4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기업 가치 상승 전망에 힘을 실었다.

네이버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포털을 넘어선 커머스 업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금융으로 발을 넓히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을 고평가하고 있다. 또한 결제 서비스로 해외 진출도 늘려가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 부진에 부침을 겪었던 엔씨소프트도 조만간 주가가 100만원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긍정적이다. 하반기 여러 신작 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게임들을 업데이트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세 기업 모두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도 말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 전개나 미디어 콘텐츠 제작 사업 등은 코로나19의 여파를 아예 비껴갈 수는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남아있다”며 “주가도 연저점 대비 큰 폭 올라있는 만큼 변수를 고려해 적절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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