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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의 M&A 역량은 이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이 2006년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할 당시 뉴욕지점잠정이었던 이 사장이 들어와 실무를 맡았고, 윤 회장이 재무 담당 부행장 시절 주도했던 인도네시아 뱅크인터내셔널인도네시아(BII)의 지분 인수에도 이 사장이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 수장을 맡은 뒤에도 톡톡한 경영성과를 내왔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간편결제기업 등 경쟁사 증가로 영업환경이 악화됐음에도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 넘는 순익 성장을 나타냈고, 올해도 상반기까지 12%에 이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전성도 탄탄하게 관리하면서 수익성·성장성·건전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장은 국민카드에서도 전략통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단기 실적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냈고, 할부금융과 리스 등 자동차금융 등 수익구조 다변화도 꾀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국민카드를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ICT기반 플랫폼 환경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었던 셈이다.
아울러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노사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노사 공동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사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말 한차례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동철 사장은 KB금융 M&A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며 “그룹 내 핵심 전략통인 만큼 회장 후보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