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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전설 왕멍 중개로 中 대표팀 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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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8. 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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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멍은 여성으로 남녀 전체 쇼트트랙 감독 활약
중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종목 성적 향상을 위해 안현수를 코치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는 연 300만 위안(元·5억1000만 원)으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올림픽 직후까지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쇼트트랙 관계자들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안현수가 중국에 전격 영입된 것은 역시 그의 탁월한 기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선수 시절 단연 압도적인 코너워크로 세계를 호령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코너에서 폭발적 스피드를 앞세워 아웃코스로 상대를 추월하는 기술은 현역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도 흉내내기조차 쉽지 않다. 당연히 그의 이런 기술을 순간 스피드에서 약점이 있는 중국 팀에 접목할 경우 성적 향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의 성적 향상이 절실한 중국이 탐을 내는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왕멍
중국 쇼트트랙 왕멍 감독과 안현수 신임 코치. 둘은 선수 시절부터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남녀 쇼트트랙 총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스타 선수 출신의 왕멍(36)과의 인연도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선수 시절 안현수에 비견될 만한 성적을 남긴 것으로 지금도 유명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한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선수 시절에는 안현수와 각별한 사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중국 언론에는 둘이 연인 사이가 아니냐는 보도가 나는 해프닝이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4년 왕멍이 은퇴한 이후에도 둘의 교류는 빈번했다고 한다. 독신이었던 왕의 경우는 더욱 적극적으로 연락을 자주 했다는 것이 중국 쇼트트랙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다 왕이 그가 은퇴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지도자로 와달라는 요청을 하기에 이른다. 안은 이 요청에 몇 번을 망설였다고 한다. 그러나 계속된 구애에 결국 마음을 열고 중국행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그는 산동(山東)성 칭다오(靑島)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가 격리가 끝나면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진 후 본격적으로 훈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그가 조련할 중국 선수들은 지금 각오가 대단하다고 한다. 체력 강화를 위해 전 중국 여자하키팀의 감독이었던 김창백 감독으로부터 지옥의 트레이닝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2022년 대회에 대한 각오가 크다. 안현수를 영입한 것은 이 각오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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