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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틀째 200명대지만…방역당국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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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8. 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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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제공=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400명에 육박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낮아졌지만 방역당국은 현재의 확진자 수 정체가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여전히 추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1만79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2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틀째 200명대다.

일각에서는 확진자수 상승추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방역당국은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틀 연속 겉으로 보기에 확진자 수가 정체된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주 초에 시작된 수도권의 거리두기 영향이 얼마나 크게, 또 빨리 반영될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상당히 엄중하고도 폭발적인 상황”이라면서 “일부 종교시설, 집회 관련뿐 아니라 휴가, 가족 모임 등 여름철의 이동으로 수도권 외 비수도권에서도 어느 정도 (확진) 규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280명 중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에서만 212명이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0명이 추가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915명으로 늘었다. 우려스러운 점은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다른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의 ‘n차 전파’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2곳이고, 해당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120명에 달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 집회 관련해서는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193명이 됐다. 전세버스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사례가 많아 비수도권으로의 지역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단기 전세버스 탑승객에 대한 명단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해서는 1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44명이 됐다. 특히 ‘무한구룹 사례’로 묶인 전남 순천시 홈플러스 관련 헬스장을 통해서도 추가 감염자가 14명이나 나왔다. 이 외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등 추가 확진자도 발생했다.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서울 중구 부동산 경매업체 ‘다래 경매’ 관련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의 식당 ‘셀러데이즈’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0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확진자수) 상승 추세가 꺾였다는 건 성급한 판단으로, 계속해서 상승할 위험요인이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참여와 협력, 실천 여부가 코로나19의 정점을 어디서 멈추게 할지는 이번 주말까지 추이를 보면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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