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시(國是)로 생각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와의 좁혀지지 않는 갈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극적인 반전의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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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홍콩과 대만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만의 경우 서방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의 노골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채 아예 독립까지 외치면서 일전불사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내의 상황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에서 언제든지 독립의 불길이 타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8∼29 양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당중앙 7차 시짱 업무 좌담회’를 통해 “시짱에서의 분열주의 퇴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관계 당국에 ‘하나의 중국’ 수호 특명을 내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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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이 지난 6월 17일 발효된 ‘2020 위구르 인권정책법(위구르 인권법)’을 적용, 현지의 중국 고위 관리들을 최근 적극 제재하기 시작한 사실까지 더할 경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진짜 강력한 도전을 받기에 이르렀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중국과의 신냉전 승리에 목을 매는 미국 등의 서방 세계는 향후에도 계속 홍콩과 대만, 시짱과 신장 문제 등에 대한 간섭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인 경우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하는 이른바 ‘파이브아이즈(Five Eyes)’는 아예 공동전선을 구축할 개연성도 다분하다. 중국은 당연히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