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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일류 신한’ 만들기…“디지털 혁신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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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09.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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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9돌 맞아 새 비전 제시
1984년 신한은행 입행한 '정통신한맨'
그룹회장 취임후 역대 최대 실적기록
대형 M&A로 글로벌 영역 확대하고
사업부문제 도입 등 금융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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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2001년 지주 출범 이후 19번째 돌을 맞았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 뉴욕증시 상장과 초대형 인수합병(M&A), 업계 최초 사업부문제 도입 등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해왔다.

신한금융의 성장에는 조용병 회장이 함께했다. 조 회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신한은행장에 이어 신한금융 회장까지 오른 ‘정통 신한맨’이자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네오플럭스 등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하며 그룹의 포르폴리오도 완성했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멕시코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강자로서의 위상도 공고히 했다.

연임에 성공한 조 회장은 국내 리딩금융그룹을 넘어 글로벌 ‘일류 신한’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신한금융이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으로 삼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시작으로 신한은행장(2015년), 신한금융 회장까지 8년간 자회사와 그룹 최고경영진을 맡아 리딩금융 수성과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왔다.

조 회장은 회장에 취임한 직후 사업부문제를 확대해 GIB와 글로벌, GMS, 퇴직연금 등 메트릭스 체계를 구축했는데, 이는 자산운용 사장 시절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줄곧 뉴욕지점장과 글로벌사업그룹 전무와 리테일부문 부행장 등 은행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옮기면서 자본시장 영역과 IB부문 전문성을 높였고, 지금의 그룹 GIB사업부문제 도입을 구상했다.

은행원 33년만에 은행장에 오른 조 회장은 본인의 역량을 맘껏 펼쳤다.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했고,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도 선보였다. 글로벌 영역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중심으로 금융 영토를 넓혀 나갔다.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지분 40%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 확보한 데 이어, 국내 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멕시코 법인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또한 미얀마에서도 현지 은행업 인가를 취득했다.

2017년 한동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신한금융 회장에 오른 그는 국내 리딩금융에 만족하지 않고 일류 신한으로 도약을 추진했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 신한리츠운용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자문사 신한AI 등을 출범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고,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비은행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실적 행진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 인수에 성공해 벤처기업의 창업 초기부터 확장·성장기, IPO 전·후까지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 토털 금융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조 회장은 자신의 전문 분야 중 하나인 글로벌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갔다.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사 아키펠라고도 품에 안았다. 또한 신한베트남은행에 이어 신한카드도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출범하면서 베트남 금융시장 내 영향력은 확대됐다.

일류 신한을 위한 조 회장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그룹의 사활을 걸었다. 그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신한의 미래는 없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혁신인 만큼 비즈니스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과 개인의 평가까지 디지털을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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