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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의 中 경제, 코로나 뚫고 고공행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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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9. 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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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차이신제조업 PMI 10년만 최고, 위안화 초강세
글로벌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최악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만은 완전 독불장군처럼 고공행진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의 경악이라는 표현을 써도 과언이 아닐 국면이 아닌가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올해 이른바 V자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
중국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실제로도 수치가 그렇다는 사실을 웅변해주는 듯하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이 긍정적 분석은 역시 수치를 볼 때 크게 무리한 것 같지 않은 것 같다. 우선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8월 차이신(財新)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꼽을 수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53.1로 전월 52.8에서 0.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월 이래 약 9년 반 만의 최고치로 경제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차이신제조업 PMI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던 2월에는 40.3까지 떨어진 바 있다. 2004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때문에 향후의 중국 경제는 상당히 비관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1분기 성장률도 확실히 그랬다. 무려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6.8%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지수가 무려 9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 우려는 완전히 불식되게 됐다. V자 반등은 이제 완전히 현실이 됐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위안(元)화 환율이 1년 2개월 만에 달러 당 6.8498 위안을 기록한 것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할 때인 올해 초만 해도 위안화 환율은 지속적으로 평가절하돼 7 위안이 넘을 것으로 줄곧 관측되고는 했다. 심지어 7.5 위안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강력 대두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7 위안을 넘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 반대가 됐다. 분위기로 볼 때 7 위안 쪽으로 근접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환율 전문가 장위환(張玉環) 씨는 “지금 세계 경제는 완전 기진맥진 상태에 있다. 그나마 한국 경제가 버텨주고 있다. 그에 비춰보면 중국 경제는 놀랍다. 경이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다. 앞으로 환율이 더 평가절상되면 됐지 절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안화가 향후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주요국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3%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3% 이상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중국 경제가 계속 기적을 창조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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