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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하늘길 열렸다, 현대차 전세기 3대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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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9. 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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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객기 착륙, 5개월 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5개월 이상 닫혔던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길이 3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등에 의해 열렸다. 모든 나라 국적기를 대상으로 완전히 막힌 지 무려 160여일 만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정부의 승인 하에 3일부터 이틀 동안 전세기 3대를 투입해 이송시킬 총 600여 명의 현대차 직원과 가족들 일부를 이날 서우두(首都) 공항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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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순이의 현대자동차 공장. 베이징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정상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제공=베이징현대 홈페이지.
중국 민항총국의 3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국을 비롯한 그리스, 덴마크, 스위스, 캐나다, 태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8개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사전에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중국은 3월 23일부터 베이징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국제 항공편 입국을 막아왔다. 때문에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려면 인근의 톈진(天津)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등 다른 지역으로 입국한 다음 해당 지역에서 14일 격리를 마치지 않으면 안 됐다. 이로 인해 1994년 첫 운항을 시작한 이래 26년 동안 이어져온 대한항공의 베이징 하늘길도 끊긴 바 있다. 베이징 순이(順義)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 역시 그동안 인력 파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전세기가 허용되면서 인력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서우두 공항에 대해 외국발 비행기의 착륙을 허용한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 배려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방침이다”라면서 중국 당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대차 직원을 비롯한 가족들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곧바로 베이징 인근 지정 호텔에서 14일 격리를 시작했다. 격리가 끝난 다음에는 파견지 호텔이나 자택으로 향할 예정으로 있다. 오는 10일에는 베이징 교민을 비롯한 150여 명을 태운 전세기도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 정딩(正定) 국제공항에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전체의 하늘길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얘기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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