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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 라이선스는 필요한데…빈약한 MS·수익성은 고민되는 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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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09.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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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라이선스 확보 '과제'
인수땐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
TF 꾸려 기업가치평가·가격 검토
악사손보 시장점유율 1%대 그쳐
반기순익 6억, 낮은 수익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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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프랑스계 손해보험사 악사손해보험에 대해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평가에 들어갔다. 그룹 내 손해보험사가 없는 신한금융은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악사손해보험은 손해보험시장 점유율이 1%대에 그치는 데다 수익성도 저조해 신한금융으로서는 고민이 크다. 악사손해보험은 지난해 4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실적이 좋지 않다. 게다가 자동차보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포트폴리오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를 추진하는 신한금융 입장에선 매력이 떨어지는 요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은 TFT를 구성해 M&A 시장에 나온 악사손해보험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회계법인을 통해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와 함께 수용 가능한 가격 등에 대해서 검토에 들어갔다.

악사손해보험은 매각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지난달 중순 신한금융을 비롯해 우리금융그룹, 사모펀드운용사(PEF)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보냈다. 현재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모두 손해보험 자회사를 두고 있지 않아 관심은 있지만, 신한금융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해당 부서에서 실무 검토만 하고 있는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가격대가 맞으면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은 줄곧 알맞은 손해보험사 매물을 기다려왔다. KB금융그룹과의 리딩금융그룹 경쟁을 위해서도 은행-증권-카드-생명-손보로 이뤄진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악사손해보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신한금융은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되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악사손해보험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하다는 것은 약점이다. 게다가 자동차보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악사손해보험도 장기보험을 늘려가고 있지만 아직은 변화가 크지 않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손해보험사 라이선스가 필요하지만, 악사손해보험을 비싸게 살 이유는 없다”며 “시장점유율도 너무 낮다 보니 중견 규모 손해보험사에 더 관심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악사손해보험의 저조한 수익성도 고민이다. 악사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369억원의 적자를 냈다.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지나치게 낮다. 반면 총자산 1조원 수준의 악사손보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실적이나 시장경쟁력 등을 보면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는 얘기다. 종합 손해보험 라이선스만을 위해 지불하기에는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악사손보는 시장 경쟁력과 포트폴리오 등에서 약점이 있다”면서 “우선은 인수 가치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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