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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강국 중국과 인도, 석기전쟁 시즌2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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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9.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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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무기 사용 최대한 자제하나 일전불사 의지는 확실
중국과 인도 국경지대에 폭풍전야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양국은 첨단 무기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몽둥이와 돌맹이, 칼, 창 등으로 무장한 채 유혈 충돌을 거듭하고만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흡사 석기시대 전쟁의 시즌2가 개막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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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언월도로 무장한 모습. 마치 석기시대 전쟁의 시즌2를 보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제공=인디아 투데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0일(현지시간)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양국의 무력 충돌이 석기시대 스타일로 변한 데는 자칫 잘못 하다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변한 후 핵전쟁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감안돼서다. 양국 모두 상대에 강경하기는 하나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여기에 무력 충돌의 현장인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 주변이 험준한 고원지대로 첨단 무기보다는 재래식 무기의 사용이 적합한 곳이라는 점도 그 이유로 꼽힌다. 양국 군이 다시 충돌한 7일 1975년 이후 45년만에 총탄이 발사된 사실만 봐도 미뤄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무력 충돌의 현장 분위기는 당연히 석기시대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채 살벌하기 이를 데 없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곤 한다고 외신은 전한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경우 소설 삼국지의 영웅 관우가 사용한 살상력 최강의 언월도를 비롯, 쇠못이 잔뜩 박힌 몽둥이, 자동소총 등으로까지 무장해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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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군이 평화롭게 교류하던 때의 모습.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살벌하기 이를 데 없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양국 군은 더 이상의 충돌은 자제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 기간 도중 만나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고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례로 볼 때 언제든 충돌은 재개될 수 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은 누가 뭐래도 활화산 같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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