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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등 교육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당연히 있다고 해야 한다. 미국 유학을 가려고 해도 비자를 취득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너무나 어려운 탓이다. 한마디로 미국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유럽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는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미국 비자를 받은 중국인 학생들의 수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고작 145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1781명과 비교하면 고작 0.7%밖에 되지 않는다. 비자를 받은 것이 신기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와 관련, 베이징 중양민쭈(中央民族)대학의 런광쉬(任光旭) 교수는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는 미국 유학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 학교도 매년 두 자리 수의 학생들이 미 유학길에 올랐으나 올해는 한 명도 없다. 기가 찬다”라면서 황당한 상황에 혀를 찼다.
미·중 간의 신냉전은 당분간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설사 분위기가 좋아지더라도 미국이 중국의 유학 희망 학생들에게 비자를 과거처럼 시원스럽게 발급해준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또 비자를 취득해 유학을 가더라도 미 정보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는 것이 하나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 엘리트들의 미 유학 열풍은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묻지 마 미국 유학 시대가 이제는 완전히 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