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손보사' 위해 라이선스 필요
오렌지라이프 이어 손보까지 포트폴리오 완성
車보험 편중·낮은 수익성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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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악사손해보험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조용병 회장은 생명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손해보험업까지 진출하고, 은행-카드-증권-보험을 잇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악사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점과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18일 열리는 악사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앞서 투자심의위원회를 연다. 투자심위위원회에서 예비입찰 참여를 논의한다는 계획인데, 참여를 결정하면 본입찰까지 인수의지를 갖고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금융은 회계실사 자문에 딜로이트 안진, 딜 자문사에는 EY한영을 선임해 악사 손보 인수 여부를 고민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예비입찰을 참여하게 되면 본입찰까지 가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얘기”라며 “현재 예비입찰에 들어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악사손보 인수에 나서는 것은 그룹 내 손해보험업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손해보험 라이선스가 꼭 필요하다.
이번에 신한금융이 악사손보를 인수하면 은행-카드-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으로 이어지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생명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성공했다. 이번에 손해보험까지 확보하게 되면 마지막 비은행 부문 퍼즐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손해보험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되면 디지털 손해보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악사손보의 영업 포트폴리오가 자동차보험에 편중돼 있는 점과 낮은 수익성은 고민되는 상황이다. 악사손보의 총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1조225억원인데 당기순이익은 6억원에 불과하다. 또한 자동차보험 비중이 80%를 훌쩍 넘기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높고 단기 보험이라서 수익 기여도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악사손보 인수를 검토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점은 자동차보험 편중이 과도하다는 점일 것”이라면서 “인수에 성공해도 장기보험 등 포트폴리오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악사손보의 매각가격을 2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는데, 매도 측에선 3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 순자산이 238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이다. 평균 보험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에 한참 못 미치고, 최근 매각이 진행된 푸르덴셜생명도 PBR 0.8배가 적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