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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은수미 성남시장, 심리방역으로 코로나블루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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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명수 기자

승인 : 2020. 10.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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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 등 1만7598명 심리상담 지원
음악회·인문학강연 등 문화행사로 치유
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은 코로나 블루를 떨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섬세하고 따뜻한 행정서비스와 다양한 심리방역 등 힐링행정으로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시원하게 날리고 있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신체 방역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고 판단,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이적의 최신곡 ‘당연한 것들’을 시 공무원이 직접 노래하고 활짝 웃는 아이들의 일상이 담긴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 공보관실에서 제작한 이 유튜브 동영상은 업로드 후 4일 만에 1000뷰가 넘은 가운데 코로나19를 겪기 전까지 너무나 평범했던 모습이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은수미 시장을 12일 집무실에서 만나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심리적 증상들을 완화하는 행정서비스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은 시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때문에 외출, 모임 등을 자제하고 실직, 폐업 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은 육체적과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심리방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펼치고 있다.

-시민들에게 어떤 행정서비스를 하고 있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자가격리 중이거나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는 시민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소아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보건소 3곳 등에서 ‘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41명의 전문인력이 정신건강 상담과 사례관리, 정신건강서비스 정보 제공 등 통합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현재 누적상담 건수는 1만7598명에 4만1562건에 달한다.
이와 함께 온택트 시대에 발맞춰 자체 유튜브 채널 ‘성남TV’를 통해 ‘막걸리 한잔’ ‘주라주라’, ‘니가 거기서 왜 나와’ 등 다양한 영상들을 송출하며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보살펴 주고 있다.
또 모란5일장터, 남한산성 시장, 수진동 골목길 일대 등에서 제작한 유튜브 또한 2만1700뷰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로 심리치유도 한다는데.
=먼저 성남시립예술단에서 ‘코로나19 극복, 마음치유 음악회’를, 성남시립교향악단에서는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 ‘금난새의 뮤직드라마’ 등을, 성남시립국악단과 시립합창단에서는 기획연주회 ‘위캔두락(We can do 樂)’, ‘마음의 노래가 합창이 되어’ 등을 ‘성남TV’,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이 중 네이버TV로 생중계된 ‘금난새 오페라 이야기’와 정기연주회는 3만5000뷰를 거뜬히 돌파하기도했다. 아울러 소설가 정여울의 ‘상처를 치유하는 인문학의 힘’ 행복아카데미 강연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간 유튜브 채널로 공개돼 1390뷰에 다다랐으며, 분당도서관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코로나 블루, 나를 위로하는 인문학’을 주제로 10회에 걸친 음악, 그림, 영화와 뮤지컬 등 다양한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위례도서관에서 시작한 온라인 ‘티 테라피’ 문화교실은 ‘차’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답답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느덧 반년이 넘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온 국민이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증가했고, 피로감 또한 극심해졌다. 최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달여 간 온 시민이 신체 방역에 고삐를 조이고 있는 이때 심리 방역을 위한 우리 마음의 고삐도 함께 바짝 조여야 할 때다.
앞으로도 섬세한 힐링 행정으로 시민의 심리 방역에 힘써 나가겠다. 감염병이라는 공동의 적에 맞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길 바랄 뿐이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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