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14일 오전에 열릴 선전의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신이 그동안 추진한 개혁, 개방 정책의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중요 연설도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대외 개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미국의 압박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
우선 2021∼2025년의 경제, 사회 전반에 관한 운영 방향과 발전 전략이 담긴 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제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회의에 앞서 각종 현안들의 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홍콩의 경제 평론가 랑셴핑씨는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선전의 발전 성과를 향후의 장기적인 경제 목표 설정과 연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자국에 무차별 압박을 가하는 미국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힐 가능성도 다분하다. 이는 시 주석이 14일의 행사를 전후해 미국의 집중 포화 대상인 화웨이의 본사를 방문할 것이 확실하다는 점에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의 개혁, 개방 1번지인 선전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면서 첨단 기술의 허브로 기능한다는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지 않나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저우잉씨는 “선전은 절대 간단한 곳이 아니다. 과학, 기술 면에서는 홍콩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곳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이곳을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찾는다는 것은 절대 미국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포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선전과는 상당히 밀접한 관련도 있다. 무엇보다 아버지인 시중쉰 전 부총리가 개혁, 개방 정책 실시 당시 광둥성 서기로 일하면서 선전의 지금을 있게 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또 어머니 치신을 비롯한 가족의 상당수도 선전 일대에 생활 근거지를 두고 있다. 한마디로 홈그라운드인 것이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다시 이뤄지는 이번 그의 선전 방문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