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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폰 시장 두고 애플과 격돌…아이폰12에 갤럭시S20 FE로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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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0. 10. 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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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5나노 AP 최초 탑재 폰…성능 우수
삼성전자 '가성비 전략' 16일 갤S20 FE 출시
삼성 애플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밀려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첫 5G(5세대 이동통신)폰 아이폰12 시리즈를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새 아이폰의 출시가 늦어진 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S20노트·갤럭시Z폴드2 등으로 시장을 휩쓰는 걸 더는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사옥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행사를 알리며 보낸 초대장의 “초고속으로 만나요”(Hi, Speed)란 문구를 볼 때 최초 5G폰인 아이폰12 관련 공개행사로 추정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4가지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이다. 제품 가격은 아이폰12 미니가 649달러(약 75만6000원), 아이폰12가 749달러(약 87만2000원), 아이폰12 프로가 999달러(약 116만4000원),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099달러(약 128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에 나올 아이폰12의 특징 중 하나는 최초로 5나노 AP칩이 들어간 스마트폰이란 점이다. 아이폰12에 사용될 ‘A14 바이오닉칩’은 대만 TSMC가 제작했다. 애플은 앞서 ‘아이패드에어’ 공개영상에서 “세계 최초로 5나노 칩을 제품에 사용한다”고 선전했다. 이 신형 칩은 ‘아이패드 에어3’에 탑재된 ‘A12 바이오닉’에 비해 30% 더 성능이 높다고 발표된 바 있다. 삼성전자도 5나노 AP칩 ‘엑시노스 2100’를 양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신 갤럭시 폰은 이보다 구형인 7나노 AP칩을 쓰고 있다. AP칩 경쟁에선 애플이 앞섰다고 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12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도 새 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FE’를 오는 16일 공식 출시한다. 직접 플래그쉽 모델로 맞붙기보다는 보급형 모델로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여파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성비 높은 폰을 찾는 경향이 커졌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도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보급형의 모델에도 신경을 쓰는 추세라 삼성전자도 보급형 모델에 공을 들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5G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가 시장에 밀려나면서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도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00% 늘어난 2억5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2021년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락하면서 5G 폰에서의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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