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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시험센터 개소...시험인증 역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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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0. 10. 14. 10:50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조성...총 380억 투입
국내 최초 1000V이상 성능시험 가능
고압 직류기기 인증센터
13일 전남 곡성군에 개소한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개소식. /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개소로 시험인증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곡성군에 따르면 오산면 연화리에 조성된 시험센터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차세대 전력시장의 핵심분야인 직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했다.

2017년 착공해 총 380억원(국비 230억, 전남도 40억, 곡성군 40억, KTC 70억)이 투입됐다.

센터는 2만9623㎡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은 7818㎡(지상 3층)으로 250MVA 직류 단락 시험설비, AC/DC 부하 개폐 시험설비, AC/DC 온도 상승 시험설비 등을 핵심설비로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1000V 이상 산업용 직류기기 및 부품에 대한 성능시험이 가능하다.

시험센터 개소로 국내 최고의 공인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C 호남전력평가센터도 지역으로 이전해 군은 전문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 선진국 수준의 시험인증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산업용 직류기기는 각종 산업에 활용되는 직류 전원을 사용 또는 제어하는 장치들을 말한다.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등으로 생산되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활용하면 전력 손실을 낮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2027년까지 직류기기 세계시장은 484억 USD(한화 약 56조원), 국내시장은 2025년까지 3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국내는 직류기기 시험평가·인증기관이 없어 해외기관에 의존해왔다. 직류(DC) 고압차단기의 경우 해외시험 비용이 평균 건당 6000만 원 수준으로, 기간도 3개월 이상 소요된다. 곡성군에 센터가 구축됨으로써 연간 해외 시험비용 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표준시험법 개발,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다각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KTC는 곡성군과 전남도와 함께 시험센터 2단계 후속사업으로 올해부터 ‘고압전선 국제 상호 인증 평가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총 사업비 144억원을 소요되며 EHV(Extra High Voltage)급 전선 및 케이블의 시험평가 설비와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유근기 군수는 “센터 개소로 우리 군과 KTC가 동행의 관계를 맺게 됐다”면서 양 기관이 새로운 도약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상생의 미래를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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