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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민당의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국민당은 지난 1월 11일 총통 선거에서 한궈위(韓國瑜) 후보가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 당선인에게 일방적으로 패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사이가 무척이나 좋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는 기본적으로 찰떡 궁합을 과시한 탓이었다. 총통 선거에서는 알게 모르게 중국의 지원도 받았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확연하게 달라졌다. 대만의 민심이 공산당과의 합작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서서히 중국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급기야 최근에는 최종적으로 포기하기는 했으나 당명에서 중국을 떼어내려는 방안까지 강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행보로 볼 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입장에서는 악재가 쌓여가고 있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과거 사례로 볼 때 가만히 있다는 것은 진짜 말이 안 된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우선 최근 광둥(廣東)성 일대를 돌면서 이른바 제2의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가장 먼저 나섰다. “전쟁의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를 하라”는 결연한 어조의 당부를 군부에 전한 것이다. 군은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반도에서 일단의 병력이 실탄 사격을 훈련을 함으로써 즉각 화답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15일자의 한 논평에서 대만에 ‘전쟁 예교’ 수준의 강력한 경고도 보냈다. 양안의 전운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