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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기념 인터뷰] 허인 KB국민은행장 “3대 핵심 동력 ‘데이터·디지털·글로벌’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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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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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윤리' 금융 역할 정착
AI·마이데이터 솔루션 강화
환경·사회적 책임경영 실천
허인
허인 KB국민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은행권 영업 환경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윤리 영업’의 정착을 근간으로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금융권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빅테크 등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으로 기존 금융시장 경쟁 자체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를 만들겠다는 경영철학을 추진하고, 전통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핵심가치와 업의 본질에 집중해 KB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환경 변화에도 견고한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이를 위해 데이터와 디지털, 글로벌 부문에 총력을 다하고, 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한 3대 비즈니스 핵심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좋은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하는 역량을 통해 인공지능(AI)와 마이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앞세우고, 디지털 역량으로 이를 뒷받침해 고객 접점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최근 완료된 ‘The K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최신 IT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모바일 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디지털 KB’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12월 공인인증서 폐지에 앞서 선제적으로 출시한 KB모바일인증서가 사설 인증서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미 53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허 행장은 또 “초개인화된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메가 플랫폼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마이데이터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뿐만 아니라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사업 등 연관 비즈니스 영역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계열사들과 함께 내·외부 데이터를 아우르는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해 디지털 금융생태계를 지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부문에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허 행장은 “글로벌 부문에서는 올해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과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안정적인 정착에 집중할 것”이라며 “건전성 위주의 경영관리와 차별화된 디지털 뱅킹 모델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KB의 제2 핵심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이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 기초체력 역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허 행장은 환경 및 사회적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E.S.G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수익성과 성장성으로 대변되는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주주뿐만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사회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금융기관 역할의 변화, 즉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융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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