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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V80 가솔린 3,5T, 작정하고 만든 명품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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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11.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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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주행성능, GV70 나와도 문제 없어
첨단 주행보조장치… 최고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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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작정하고 만든 명품 SUV 제네시스 GV80을 몰아보니 ‘명불허전’이었다. 차가 참 잘 나왔다는 소리를 귀 따갑게 들었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온 몸으로 느껴지는 주행성능은 상상 이상이었다. 결론은 더이상 국내에서 굳이 수입차를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서울에서 강화까지 제네시스 GV80 가솔린 3.5 터보를 타고 달렸다. 디자인이 공개 된 후 폭풍 같은 반응을 얻고 있는 GV70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다.

디자인부터 압도적이다. 전면부, 측면부, 후면부가 잘 빠진 F/W 신상 쇼 수준을 보여줬다. 묵직하지만 세심한 곡선미가 돋보였다. 방패 모양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 네개의 램프로 이뤄진 쿼드램프, 두 줄의 주간 주행 등이 멀리서도 한 눈에 제네시스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전폭(폭) 1975mm, 전장(길이)은 4945mm, 전고(높이)는 1715mm다. 팰리세이드와 비교하지만 폭은 같고, 길이는 짧았다. 높이는 덩치에 비해 다소 낮게 설정돼 있어 날렵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고급 세단 부럽지 않았다. 인테리어는 럭셔리 했고 공간은 충분히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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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후면부. /제공 = 현대차그룹
주행을 시작했다. 육중한 몸에서 세단급 반응속도가 놀라웠다.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복합 연비는 리터당 8.6km다.

비결은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 시스템과 수냉식 인터쿨러에 있다. 듀얼 퓨얼 인젝션은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가솔린 직분사(GDI) 방식과 연료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다중분사의 장점을 융합한 게 특징이다.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분사 방식을 적용한다고 한다.

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냉각시켜 터보 차저(Turbo Charger)의 응답성을 높여준다. 이로써 향상된 가속감과 함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린더 정중앙 부위에서 연료를 분사해 연소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연비를 개선하는 ‘센터 인젝션(Center Injection)’ 등도 적용됐다.

각종 주행 보조 시스템은 경험해 본 차량 중 최고 수준이다. 고속도로주행보조(HDA)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운전대에 손만 얹어놓아도 스스로 잘 움직인다. 정확히 차선 중심을 따라가며 곡선 구간에서도 문제 없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알아서 차선을 바꿔주는 기능도 있다.

세련된 GV70 출시에도 GV80 인기는 줄지 않을 것 같다. GV80의 가속의 세계를 경험한 오너라면 이 역동적인 성능을 잊지 못할 것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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