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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연쇄 파산 심상치 않아, 코로나19 여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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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11. 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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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동차, 의류 산업 특히 심해
중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휘청거린 경제 탓에 연쇄 파산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심상치 않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쟁력이 약한 분야의 기업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향후 유행이 될 가능성까지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마디로 코로나19의 후폭풍으로 인한 이른바 파산의 계절이 도래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정말 그런지는 올해 들어 파산으로 내몰리는 기업들의 수가 잘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5인 이상 기업들만 월 평균 20∼30만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과잉 투자와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업종의 경쟁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산업 분야에서는 쓰러지는 기업의 수가 거의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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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산한 한 자동차 회사의 문 닫기 직전의 모습.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회사도 적지 않다./제공=징지르바오.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더욱 알기 쉽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400여개에 이르는 중소기업들의 10% 정도가 소리소문 없이 파산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충칭(重慶)의 유력 기업인 리판(力帆)자동차의 경우는 곧 법원의 파산 신청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들도 생존을 화두로 경영을 해야 할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부동산 산업 분야 역시 간단치 않다. 올해 들어 1000여개의 크고 작은 업체들이 파산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국영 기업들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하기야 업계 1위에서 10위까지의 대기업들도 부채비율이 500% 이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의류 산업 분야는 아예 파산이 일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줄줄이 파산에 내몰리고 있다. 독일계 에탐(Etam)의 중국 법인인 아이거(艾格)의 상황을 살펴보면 바로 수긍이 될 것 같다. 한때 전국에 매장이 3000개였으나 11월 중순 기준으로 거의 대부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아 있는 매장도 제품을 90%나 할인해 재고떨이에 나선다고 한다. 폐업 정리를 한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보인다. 중국 경제에 파산의 계절이 도래하고 있다는 말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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