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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셉의 출범으로 일거에 국제 왕따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사실 역시 중국을 웃게 만든다고 봐야 한다. 현재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가 참여하는 비공식 안보회의체)와 파이브 아이즈(첩보 동맹을 맺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5개국) 등에 의해 마치 포위된 듯한 형국에 직면해 있다. 포위망을 벗어나는 전기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고 해도 좋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관계 개선이 절실한 것이다. 그런데 알셉 출범은 자연스럽게 이를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알셉을 통해 미국과 밀고 당기면서 협상에 유리한 위치에 설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중국은 지구상의 그 어느 국가와도 갈등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부정적인 대중 시각은 중국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 알셉을 통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경우 이를 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알셉이 최악 상황인 미·중의 관계를 개선시켜줄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알셉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눈에 두드러지는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 언론이 철도 및 건설 분야의 대아세안 투자가 향후 10년 동안 평균 20∼30%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알셉 협상 타결의 승자가 미국의 공격에 맞서 ‘다변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해온 중국이라는 분석은 크게 틀린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