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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실링, MLB 명예의 전당 입성 9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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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11. 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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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실링 /연합
커트 실링(54)이 9번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간) 실링을 포함한 2021년 명예의 전당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는 실링을 비롯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게리 셰필드, 매니 라미레스, 새미 소사 등 14명의 기존 선수와 A.J. 버넷 등 새로운 후보 11명이 입성에 도전한다.

현지에서 실링은 올해 강력한 헌액 후보로 여겨진다. 실링은 통산 20시즌 동안 216승 146패 2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투수다. 6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MLB 닷컴은 “실링은 매년 9%포인트 이상 득표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지난해 70%의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올해엔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링은 은퇴 이후 기행을 이어가며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왔다. 2007년 은퇴한 실링은 무슬림을 나치 취급하고, 성 소수자를 조롱하는 등 도를 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공분을 샀다.

실링은 8번이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남은 두 차례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으면 후보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10차례 도전에 75%의 투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홈런왕’ 본즈와 ‘로켓맨’ 클레멘스의 입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화려한 현역 생활을 보냈지만, 약물 추문으로 사실상 불명예 은퇴한 뒤 매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실패했다. 본즈는 지난해 60.7%, 클레멘스는 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선수 역시 이번이 9번째 도전이다.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7일에 발표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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