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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쌍용차 신의 한수 ‘임영웅’… 렉스턴 불티, 회사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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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11.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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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Hero를 발표한 임영웅이 쇼케이스 현장에서 올 뉴 렉스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쌍용자동차
“쌍용차한테 임영웅은 진짜 영웅입니다.”

경영난에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가 모처럼 함박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렉스턴이 소위 없어서 못 파는 ‘대박’ 행진을 하고 있어서입니다. 지난 4일 선보인 신형 렉스턴은 벌써 사전계약 포함 지난 11일 기준 5500대 주문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G4 렉스턴 판매량이 불과 600대를 간신히 넘겼던 것을 떠올려보면 부분변경 모델로는 이례적인 흥행입니다.

배경은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1호 오너이자, 후속 모델 올뉴 렉스턴 광고모델인 ‘임영웅’ 효과 입니다. 지금 임영웅은 유튜브 채널 총 조회수가 5억뷰를 돌파하고 올뉴 렉스턴 출시와 함께 발매된 임영웅의 신곡 ‘HERO’를 음악방송 6위에 올려 놓은 대세 중에 대세 스타입니다. ‘HERO’는 쌍용차와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 된 올 뉴 렉스턴의 브랜드송이기도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쌍용차가 어떻게 대세 톱스타 ‘임영웅’과 인연을 맺고 메인 모델로 발탁할 수 있었을까요?

렉스턴 인지를 높이고자 했던 쌍용차는 미스터 트롯 PPL을 진행했고 치열한 TOP 15가 정해주는 주에 모델 1명과 계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누가 ‘진’이 될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쌍용차 마케터들이 다 달려들어 출연자들을 면밀히 점검했고 렉스턴 이미지와 임영웅이 ‘찰떡’이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쌍용차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임영웅을 응원하며 최종 결승전까지 시청한 이유입니다. 결국 승자가 된 임영웅은 부상으로 G4 렉스턴을 받으며 생애 첫 차로 쌍용차와의 인연을 맺게 됐을 뿐 아니라 광고모델까지 진행하며 ‘찐 쌍용차 오너’가 됐습니다.

쌍용차가 임영웅의 팬덤을 활용한 올뉴렉스턴 캠페인을 기획하고 광고와 쇼케이스까지 진행한 여정은 치밀하고 또 전략적이었습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로서는 올 연말이 판매량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 ‘골든 타임’이자 분수령 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 투자를 유치하거나 채권단의 호의적 처분을 기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려운 시기에 ‘신의 한수’ 임영웅 효과로 회사를 구하고 있는 쌍용차 마케팅 역량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물론 오랜기간 쌓아온 오프로드 최강자 ‘풀프레임 바디’ 렉스턴의 경쟁력과 노하우가 뒷받침 되지 않았으면 불가능 했을 결과이기도 합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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