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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대만은 같은 중국인이라는 점 외에도 적지 않은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문화, 경제적으로 상당히 가깝다. 거의 같은 경제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서로에 대한 인식 역시 상당히 좋다. 지난해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과 올해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사태를 통해 어떻게든 홍콩을 틀어쥐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입장을 확인한 홍콩인들로서는 대만을 주목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여차 하면 대만에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결심을 할 수도 있다.
대만이 홍콩인들의 이런 심정을 간과할 까닭이 없다. 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지난 7월 1일부터는 정부 차원의 이주 상담 사무실을 통해 대만에서 취업, 투자, 창업, 정착 등을 하고자 하는 홍콩인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심지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최근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주인사 조슈아 웡(黃之鋒) 등에 보내는 지원 메시지를 통해 홍콩인들의 대만 이주 결심을 부추기고 있다.
대만은 생활비가 상당히 저렴하다. 예컨대 상당수 홍콩인들이 몰려간 것으로 알려진 타이베이(臺北) 북서쪽의 단수이(淡水) 같은 곳은 홍콩의 10분의 1도 안된다고 한다. 앞으로는 대만 정부의 홍콩 이주민에 대한 지원책도 속속 생겨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적 자유를 원하는 홍콩인들의 대만 이주는 이제 대세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