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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5천명’ 스위스, 내년 1월 말까지 전국적 부분봉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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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베른 통신원

승인 : 2020. 12.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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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5000명, 확진·사망자 인구 수 대비 높아 심각한 상황
연방정부, "일관되고 강력한 국가적 조치 필요…상황이 나아진 주(州)는 예외적으로 조치 완화할 것"
스위스 컨퍼런스회의 스위스대통령
11일 오후 2시경 (현지시간 기준)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한 부분봉쇄 결정을 발표했다. /제공=스위스 연방정부 유튜브 (Der Schweizerische Bundesrat) 화면 캡처.
스위스 연방정부가 11일(현지시간 기준) 오후 2시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스위스 전역에 부분 록다운(봉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바·상점과 모든 스포츠·레저 시설 및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모두 저녁 7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오전 8시부터 시작한 협의는 오후 2시가 돼서야 종료됐다. 당국은 이후 텔레비전과 유튜브를 통해 스위스 전역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최종 결정안을 발표했다.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병원과 의료진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히며 “빠르게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추세에 각 주정부는 빠른 행동과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스위스는 11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136명 발생했다. 이는 유럽 내에서도 인구 수 대비 높은 확진 비율이다.

연방정부의 새로운 방역 지침에 따라 12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모든 상점 및 식당과 레저시설은 저녁 7시에 영업을 중지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문을 닫아야 한다. 교회 행사를 제외한 모든 행사도 금지된다. 야외 모임뿐 아니라 사적인 개인 모임에서도 참석 인원이 최대 5명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성탄절 기간(12월 24일~26일)과 연말(12월 31일)은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앞서 스위스에서는 지난 8일 미리 발표된 연방정부의 부분 봉쇄 계획에 대해 스위스 26개 주정부와 당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왔다.

다른 지역보다 특히 확진율이 높았던 스위스 서부의 프랑스어권 지역에서는 연방정부의 결정에 앞서 이미 지난 달부터 부분적 봉쇄를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700여명은 영업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기도 했으며, 스위스 노동조합 유니아(Unia)는 “식당 및 일반 상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전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증거를 제시하라”고 나서며 반발하기도 했다.

스위스인포(swissinfo)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주정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인 주(州)와 한 주간 확진자 발생 수가 전국평균보다 낮은 주(州)에 한해 부분 봉쇄 예외조항을 두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나아진 주(州)는 밤 11시까지 영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또한 연방정부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스위스기업에게 최대 25억 스위스프랑(3조 7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알랭 베르셋 스위스 내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성탄절과 연말·새해 기간에는 특히 가족과 친구간 접촉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인간 소규모 모임에서도 특별히 방역수칙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방정부의 이번 조치는 “온건한(moderate) 조치”라는 것을 강조하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완전 봉쇄’라는 더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위스 연방의회는 오는 12월 18일에 열릴 회의를 통해 향후 추가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수정 베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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