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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완전히 새로운 엑시노스가 2021년 1월 12일 공개된다”란 내용의 ‘엑시노스가 돌아온다(Exynos is back)’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엑시노스 홈페이지에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엑시노스 2100’ 출시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1의 출시일인 내년 1월 14일보다 앞서 공개할 것을 미뤄볼 때 갤럭시S21에 ‘엑시노스210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양에 따르면 ‘엑시노스2100’는 삼성전자의 최신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삼성은 엑시노스 2100에 자체 개발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영국 ARM의 표준 코어대로 제작한 CPU를 넣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ARM의 ‘말리 GPU’가 들어간다. 인공지능(AI) 기능과 관련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강화된다. 이것은 이번 제품의 특징이다. 지능형 카메라, 가상·현실을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확장 현실(XR) 같은 기능을 위해서 이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엑시노스2100’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삼성 AP 부활을 위해 1년 이상 고심한 뒤 내놓은 작품이라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엑시노스 990’을 출시했지만, 정작 자사의 프리미엄 폰인 ‘갤럭시 S20’의 국내 판매 모델에 탑재되지 못했다. 퀄컴 AP ‘스냅드래곤 865’에 비해 CPU·GPU 등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탓이었다. 이 때문에 삼성도 과거 비판을 의식해 신제품에 공을 들였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 프리미엄 폰에 탑재할 만한 성능의 엑시노스 없이는 삼성이 AP시장에서 힘을 쓸 수 없다고 본다. 지난 2분기 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3%의 점유율을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폰의 판매량은 1위임에도 AP시장에선 그보다 못한 성적을 낸 셈이다.
해외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스는 “삼성은 자사 칩이 퀄컴과 대등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사용자 경험은 이와 다른 결과를 내왔다”며 “만약 엑시노스2100이 스냅드래곤 888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 다시 삼성에 ‘흑역사’(curtain)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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