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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캐시카우된 GIB… 조용병 ‘원 신한’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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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1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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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간 협업 통해 굵직한 IB딜 성사
올 금융주선 실적만 19조원 넘어설 듯
팬데믹 속 그룹 핵심 성장동력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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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IB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확대한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사업부문이 매년 고공성장하며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굵직한 IB딜을 성사시키며 지난해에 이어 IB주선 금액이 19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GIB부문 수익 역시 3분기에만 작년 수준에 육박하며 그룹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시현한 실적인 만큼, 그룹의 성장동력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은 상품 공급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투자역량을 높여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신한금융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GIB사업부문이 올해 11월까지 달성한 금융주선 규모는 18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금융주선 규모가 19조5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 GIB사업부문은 은행-카드-금투-캐피탈 등 4개 자회사 GIB그룹을 총괄해 IPO와 유상증자 주선과 M&A 자문 등 자문업무와 인수금융·부동산금융·SOC금융 등 투자업무를 진행한다.

조용병 회장은 2017년 취임 직후 당초 은행과 금투 중심의 CIB사업부문을 생명과 캐피탈까지 확대해 그룹의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으로서 GIB사업부문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그는 또 공격적으로 IB시장을 공략했다. 아시아 최대 자산운용과 자본조달 시장인 홍콩을 그룹의 아시아 IB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홍콩GIB를 출범시켰고, 글로벌 IB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 거점 시장에 GIB데스크를 설치했다.

조 회장의 시도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3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GIB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6825억원을 기록하면서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형 IB딜이 크게 줄었음에도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한 IB딜 공동 주선 확대 등 신한만의 차별화 전략을 보여줬다. 이러한 시도에 신한금융 GIB부문은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며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에 버금가는 649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굵직한 IB딜을 여러 건 성사시킨 만큼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크게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은 올해 부동산과 SOC,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형 IB딜을 성공하며 확실한 자본시장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 달 22일에는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아마존사 물류센터 매입 관련 딜을 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사시켰다. 이번 거래에서 신한은행은 1억8800만 달러 선순위대출을 주선했고, 신한금투는 메자닌 및 에쿼티(지분 인수) 9300만 달러를 총액인수했다.

지난달에는 9000억원 규모의 에어퍼스트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했고, 10월에는 7000억원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호텔 매입대출을 주선했다. 7월에는 1400억원 규모의 현대에너지 중순위대출 리파이낸싱을, 4월에는 1조3000억원 규모의 호주 에어트렁크 데이터센터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했다. 특히 호주 IB딜은 코로나19로 해외 실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의 GIB데스크를 적극 활용해 실사 대행 및 금융주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처럼 4개 자회사 IB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GIB사업부문은 신한금융의 확실한 캐시카우이자 성장동력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GIB사업부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GIB사업부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내 주요 사업라인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혁신금융 역량을 업그레이드 해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신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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