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글로벌 부문장에 양종희 부회장
핵심사업 겸직 통해 시너지창출 극대화
플랫폼 경쟁력 키워 고객서비스 강화
女임원 전진배치…양성평등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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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은 리딩뱅크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은행을 넘어 증권과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윤 회장은 대부분의 자회사 최고경영자를 유임시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한 데 더해 KB금융을 이끌어갈 리더그룹도 형성했다. 또 그룹 부회장직을 10년 만에 부활시켜 그룹 회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자회사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차기 회장 경쟁구도를 완성했다. 그는 또 그룹 임원은 상당폭 교체해 세대교체와 변화를 꾀했고, 핵심 사업부문은 겸직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윤 회장 3기 체제가 본격화된 것이다.
KB금융그룹은 29일 그룹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회장직제 신설이다. KB금융에서 부회장직제가 다시 만들어진 것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룹 부회장은 최근 푸르덴셜생명 인수 등으로 확대된 보험보문과 글로벌 부문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 자리는 양종희 전 KB손해보험 사장이 맡았다. 양 부회장은 자회사로 편입한 푸르덴셜생명의 유기적 안착과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생명 등 보험계열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또 동남아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에도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부회장직 신설로 차기 회장 경쟁구도도 완성됐다. 이전까지는 은행장이 그룹 2인자 역할을 해왔지만, 양 부회장이 등장한 만큼 2인자 경쟁도 한층 심화된 셈이다. 또한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과 김기환 신임 KB손해보험 사장 등 그룹 핵심 자회사 CEO들도 경쟁을 하게 되는 만큼 차기 회장 후보풀(Pool)이 한층 두터워진 셈이다.
윤 회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디지털혁신총괄을 디지털플랫폼총괄로 개편하면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플랫폼총괄은 그룹의 디지털플랫폼 혁신뿐만 아니라 디지털플랫폼 내 고객경험 개선과 품질보증 역할까지 담당해 고객 중심의 금융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과 카드 증권 등 대부분의 자회사 CEO를 유임시킨 것과 달리 임원 인사에서는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기반 구축에 적합한 리더 선임·육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준법감시인에 여성 임원을 선임하는 등 여성인재 중용을 통한 양성평등 확산 문화도 이어갔다.
사업부문장은 자회사 CEO들이 겸직하도록 했다. 디지털혁신부문장은 허인 국민은행장이 맡는다. 또 CIB부문장과 자본시장부문장은 각각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박정림 대표가, 개인고객부문장은 이동철 국민카드 대표가 겸직한다.
이는 그룹 사업부문장을 자회사 최고경영자가 맡도록 해 그룹과 자회사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No.1 금융그룹, No.1 금융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혁심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모델 혁신과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