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현장·기획·마케팅 두루 거쳐
ESG·소비자보호 경영의 적임자"
손병환 지주회장의 경영전략 '바통'
AI기반 금융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수익성 제고·리스크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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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행장은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에게서 그룹의 핵심 자회사 농협은행 바통을 넘겨받은 만큼 손 회장의 경영전략을 이어받아 은행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디지털금융 혁신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해 농협은행을 4대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도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농협은행 신임 행장에 권준학 행장을 선임했다. 권 행장은 1일부터 2년간 농협은행을 이끌게 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일선 영업현장과 본부 기획·마케팅 부서를 두루 거친 경력을 갖고 있다”면서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전환과 ESG경영,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활발한 현장 소통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협은행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권 행장은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장, 농업·공공금융부문장(부행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경기영업본부장 재임 시절에는 영업점 현장경영을 200회나 진행하는 등 일선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행장은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의 경영전략을 이어 받아 농협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 4대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은 2016년 조선·해운업 부실을 털어낸 ‘빅배스’ 단행 이후 고공성장을 해왔다. 2017년 6513억원에 그친 순익은 2018년 1조2181억원으로 90%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조5110억원을 기록하며 24% 성장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조1050억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권 행장도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이미 내년 중점 추진 과제로 ▲핵심사업 경쟁우위 지속 확보 ▲수익 제고형 성장구조 조성을 수립했다. 우선 통합데이터 관리시스템 구현과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관리 역량을 높이고, ‘B2B 디지털’ 고도화와 기업금융 RM 육성으로 기업금융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지자체 금고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NH카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은행-카드 겸영사 장점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선제적인 여신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와 부도시익스포저이익률(RoEAD)를 높일 수 있는 여신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자산 수익성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신사업을 발굴과 수수료사업 추진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높이고, GIB 운영모델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글로벌 부문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권 행장은 손병환 회장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을 이어 받아 디지털금융 혁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데이터 기반 마케팅 프로세스 구축하고, 빅테크와의 협업과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권준학 행장이 새로 선임된 만큼, 본인의 경영철학에 따라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손병환 회장의 경영전략을 이어받을 것”이라면서 “수익성 제고를 통해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