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새해 벽두부터 각각 자국 외교 수장의 순방을 통해 아프리카를 우호국으로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외교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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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경협과 코로나19 지원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4일부터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콩고, 보츠와나, 탄자니아, 세이셸 등 5개국 순방에 나섰다. 9일까지의 순방 기간 동안 경제 원조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중국의 파격적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례로 볼 때 왕 위원 겸 부장의 귀국 후 해당 국가에 대한 구체적 지원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다시 세네갈과 나이지리아, 케냐 등의 순방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튀니지와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등 4개국 순방을 마친 뒤 불과 한달만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을 의식해 경제 개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지원을 천명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중국과 일본은 역사 문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등의 현안과 관련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에서도 대립각을 세우고있다. 이에따라 자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우방국이 필요하다. 아프리카에는 무려 60여개국이 있어 양국의 외교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