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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의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득점포에 대한 기대도 높다.
셰필드는 1승 2무 15패(승점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19-2020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9위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들어 리그 개막 후 17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다가 18경기에서야 첫 승을 신고하는 등 고전 중이다. 17경기 무승은 EPL 최장기간 무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2-2013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기록한 16경기였다.
‘꼴찌’를 만난 손흥민에게는 지난 14일 풀럼전에서 부진을 떨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러차례 득점 기회가 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를 맞추는 불운 속에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9를 받았다. 팀 내 다섯번째에 해당하는 무난한 점수다.
손흥민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결국 풀럼과 1-1로 비기며 리그 6위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18위의 풀럼이 상대였음을 감안하면 토트넘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손흥민은 12골(5도움)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셰필드와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손흥민은 두 차례 셰필드를 상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11월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1-1 무승부)에서 선제 골을 터뜨렸고 2020년 7월 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1-3 패)에서는 도움을 추가했다.
무승 고리를 끊어낸 셰필드의 상승세가 변수가 돌 수 있다. 셰필는 지난 9일 3부리그 팀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고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셰필드의 골문을 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