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中 영토 일부 입장 역시 피력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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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장관은 또 "대만 사안에 대한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 변함이 없다. 최고위급에서 여러 차례 재확인됐다"면서 "러시아는 대만을 중국의 불가분한 일부로 인정한다.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만 사안을 중국 내정 문제로 생각한다.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 후 중국에 대한 지지의 뜻을 더욱 명확히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외에도 "최근 대만 문제가 현실과 동떨어지거나 사실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활발히 거론된다"면서 "여러 나라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사실상 중국의 국가통일이라는 원칙에 반대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미국은 대만에 고가의 무기를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한 후 "현재 대만은 중국에 대한 군사전략적 억지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는 서방이 대만의 자금과 기술을 통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와도 관련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8일 대만에 대한 111억540만 달러(16조40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안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이와 관련, 지난 26일 미국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시스템즈, L3해리스의 해양 부문, 보잉 세인트루이스지사, 깁스앤콕스, 어드밴스드어쿠스틱콘셉츠 등 미국 군수기업 20곳과 경영자 10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는 것으로 대응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지도부가 군사력 증강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접근법은 지역 안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명백하다. 일본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든 요소를 신중히 고려했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7일 피력한 '대만 유사시 개입' 입장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