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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행동에 앞서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중 강경노선을 주도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28명에게 ‘중국 입국금지’ 등의 제재를 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의 화해를 원하기는 하나 필요할 때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중국이 무력시위를 벌인 때와 거의 같은 시각 항공모함 루스벨트호 전단을 파견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란 듯 훈련을 실시했다. ‘항행의 자유’ 확보와 해당 지역의 해상 안전 증진이 목적이라고 하나 누가 봐도 대만 보위에 대한 의지 및 중국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짙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5일자 논평을 통해 “인민해방군이 23~24일 전투기를 투입,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대만에는 압박, 미국에는 경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요지의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미국의 행보가 전하는 메시지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에서 눌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가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주미 대만대표를 단교 42년만에 초대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당연히 중국은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 재발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국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요지의 경고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와중에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IBM이 최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소재의 연구개발(R&D) 센터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야후, 아마존, 오라클에 뒤이은 것으로 미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하기 어렵다. 바이든 행정부의 현재 강경 기조로 볼 때 향후 비슷한 조치들이 잇따라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역시 유사한 경제보복을 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