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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우리카드-한국전력 ‘포지션 폴트’ 논란 “로컬룰 따라 오심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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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1.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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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신영철 감독<YONHAP NO-6487>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선수들 /연합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나온 ‘포지션 폴트’ 논란과 관련 KOVO가 ‘로컬룰에 따르면 오심“이라고 했다.

2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KOVO 사무국 회의실에서 열린 ‘포지션 폴트 규칙 설명회’ 에서 김건태 경기운영본부장은 “한국배구연맹(KOVO) 로컬룰에 따르면 3개 판정 모두 오심이다. 그런데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정을 따르면 오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4일 우리카드-한국전력의 경기 1세트 13-13 상황에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한국전력이 포지션 폴트를 범했다”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권대진 주심과 최재효 부심은 포지션 폴트를 인정하지 않았다. 8-8, 8-9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김 경기운영본부장은 “FIVB 규정을 따르면 한국전력은 포지션 폴트를 범하지 않았다. 그러나 KOVO는 2018-2019시즌 포지션 폴트 ‘로컬룰’을 만들었다. KOVO 로컬룰로는 한국전력이 포지션 폴트를 범한 게 맞다. 심판의 오심이다”라고 밝혔다.

FIVB는 서브를 넣는 선수가 ‘공을 때리는 순간(타구)’을 포지션 폴트 적용 시점으로 본다. 공을 치기 전까지는 6명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KOVO는 ‘서버가 공을 올리는 순간’을 포지션 폴트 적용 시점으로 적용하는 ‘로컬룰’을 만들었다.

KOVO 관계자는 “포지션 폴트를 엄격하게 보면 경기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2018-2019시즌에) 공을 올릴 때를 기준으로 포지션 폴트를 판정하는 유연한 로컬룰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컬룰과 FIVB 규정의 차이는 오심 논란을 불렀다. 김 본부장은 “FIVB와 KOVO 규정의 괴리는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는 로컬룰을 따라야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FIVB 규정을 따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로컬룰을 따르면 국제무대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중·고교 선수와 지도자까지 로컬룰을 기본 규정으로 안다면 더 큰일 생긴다”라고 말했다.

KOVO는 포지션 폴트에 관해 3차례 오심을 한 심판진의 징계 여부를 추후에 논의할 계획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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