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성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거나 추월하기 위해 맹렬하게 노력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역전이 고착화될 경우 한국이 영영 따라잡기 어려울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보인다. 그만큼 중국 경제의 위용이 대단하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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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성도(省都)인 광저우(廣州)의 시가지 전경. 중국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성의 성도다운 위용을 풍기고 있다./제공=CNS.
중국의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GDP를 넘어선 곳은 광둥(廣東)성으로 달러로 환산할 경우 2020년 1조7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한국의 2020년 실적이 1조6400억 달러 전후로 추산되는 것으로 볼 때 살짝 추월했다고 볼 수 있다. 장쑤(江蘇)성 역시 간단치 않다. 1조5800억 달러를 기록, 한국을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두 성은 인구가 각각 1억1500만명과 8070만명으로 한국보다 월등히 많다. 특히 광둥성은 한국의 2배 이상에 이른다. 질적으로는 한국과 비교한다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위안웨이궈(袁衛國) 씨도 “광둥성과 장쑤성은 지난해 나란히 중국 내 경제력 랭킹 1, 2위의 지방 정부로 등극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한국과의 격차가 조금 더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질적으로는 갈 길이 멀다”면서 솔직하게 인정했다.
더구나 간쑤(甘肅)성을 비롯한 5개 성들의 GDP가 1조 위안(元·1530억 달러)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광둥과 장쑤의 위용은 빛이 다소 바랜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들 성들은 베이징을 비롯한 무려 23개나 되는 1조 위안 클럽 도시들보다 훨씬 경제력이 처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제가 가장 낙후한 시짱(西藏)장족자치구의 경우는 GDP가 광둥성의 5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진정한 G1으로 도약하려면 경제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이 될 듯하다. 한국을 추월했다고 희희낙낙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