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안·나·오, 휴일 ‘부동산 민심’ 잡기 총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131010018298

글자크기

닫기

이유진 기자

승인 : 2021. 02. 01. 09:39

안철수 성북구 노후지역 방문, 민·관 합동 재개발 강조
나경원 태릉골프장에서 '동북권 발전 공약' 발표
오세훈 '1인 가구 특별대책 본부' 신설, 주택 공급 확대 약속
안철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 성북구 재개발 시급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 대표 주자들이 휴일에도 현장을 뛰며 ‘부동산 민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성북구의 노후지역을 찾아 민·관 합동 재개발을 약속했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태릉골프장을 찾아 동북권 발전공약을 발표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날 진행된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자 ‘비전 스토리텔링 프리젠테이션(PT)’에서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을 찾아 주민들과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이곳은 과거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뉴타운 구역으로 선정됐지만 서울시 직권으로 해제되며 무효소송 등으로 재개발이 지체된 곳이다.

안 대표는 “재개발과 재건축들을 민·관이 서로 각자의 역할들을 제대로 하면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 임대주택과 같은 정책은 공공에서, 주택 재건축은 민간에서, 재개발은 민·관 합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5년 동안 74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안 대표는 “저는 이미 제안을 드렸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지도 말씀드렸다”며 “이제 저는 서울시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것인지, 비전과 공약을 중심으로 서울시민들과 직접 만나서 설명하는 자리를 계속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골프장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울 동북권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공약에는 서울 동북권(태릉·노원·도봉)에 ‘글로벌 디지테크 허브(Global Digitech Hub)’를 구축해 일자리 10만개, 창업 기업 2000개, 연간 매출 규모 180조 원의 경제효과를 일으킨다는 계획이 담겼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정부는 그동안 주택·부동산 가격 급등이 오로지 투기 수요라며 부동산 공급정책을 외면하더니 지금은 여당 후보들마저도 부동산 공급 확대를 이야기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각종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해제해 용적률을 회복하고 층고 제한만 해제해도 충분한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 동북권에 판교 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첨단 허브를 조성해 침체된 동북부 지역의 상전벽해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요 공약은 △태릉 인공지능 허브센터 △노원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 △도봉 융복합 스포츠 테마파크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조성 등이다.

오 전 시장은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과거 서울시정 경험을 토대로 주택 공급 확대를 재차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주택을 어떻게 하면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는지 분명하게 방법을 제시하고 서울시민께 희망을 드리겠다”면서 “특히 1인 가구 특별대책본부를 만들어 산발적으로 흩어진 1인 가구 보호 대책을 입체적·종합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