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나 그렇지 않은 매체가 있다. 바로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이에 해당한다. 마치 독불장군인 것처럼 넘어서는 안 될 선을 지키는 금도(襟度)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반대로 극도의 국뽕 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라고 해야 한다. 일본 언론과 비교하면 아마도 산케이(産經)신문 정도가 아닌가 보인다.
이 신문이 이처럼 극우의 길을 향해 매진하는 것은 후시진(胡錫進·61) 총편집(편집국장)의 성향과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의 도펠갱어 같은 그의 논조 때문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그는 외신들로부터 극단적인 시각으로 신문을 제작한다는 욕을 먹고는 있으나 적지 않은 중국인들에게는 거의 영웅으로 통한다. 심지어 일부 극우 중국인들로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다하는 이른바 정인군자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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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도덕적 패권국가라고 매도하면서 정작 자신의 아들은 현지에 유학을 보낸 후 캐나다 국적을 따게 했다는 의혹 역시 장난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전혀 근거가 없는 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주변에서는 이외에도 거액 축재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계속 퍼지고 있다.
후 총편집은 당연히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 당국의 조사 결과 일부 의혹들은 상당히 부풀러진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그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 스캔들과 아들 문제는 상당히 신빙성이 높아 앞으로도 계속 그를 옥죌 가능성이 높다. 그가 조만간 나이를 이유로 현역에서 명예롭게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