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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공약대결 2라운드...‘구독경제’ vs ‘서민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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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2. 02. 17:29

박영선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 제안
'찐서민' 우상호, 사회복지사 근로여건 개선 약속
영선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서울 신월동 신영시장 상인회에서 서울시 대전환-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구독경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약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서울 도심 현장 속으로 들어간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구독경제’, ‘서민복지’를 꺼내들며 민심을 집중 파고들었다.

◇박영선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 제안… 21분 내 각 가정 배송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비대면 정책발표회를 열고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를 제안했다. 대표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 내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식당 음식 등을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내고 구매하는 경제 생태계 구상이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가 구독경제 생태계를 만들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등 재난이 닥쳐도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1조원으로 확대 △서울시 산하 구독경제 추진단 설치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소상공인에 1년치 임차료 2000만 원 무이자 대출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대한민국 서울은 1인 가구 증가와 배송 시스템 발달 등 온라인으로 연결이 잘 돼 있다”며 “21분 안에 모든 것이 각 가정에 배달되는 소상공인 구독시스템을 통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호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가운데) 의원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N15)에서 간담회를 하고 N15 류선종(왼쪽), 허제 공동대표에게 제조 창업 활성화 아이디어 제안서를 받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우상호, 사회복지사·청년창업자 만나며 광폭행보

‘찐 서민 후보’ 구호를 내세운 우 의원은 서민복지 정책을 강조했다. 전날 유튜브로 진행된 민주당 국민면접에서도 “저 우상호는 보증금 4억 원에 월 50만 원 반전세 사는 찐 서민후보다”며 “부자를 대변하는 보수 후보와 친서민 정책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시 사회복지단체 연대회의와 간담회를 열고 “‘사람이 먼저다’는 민주 진보의 가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고, 사람을 챙기는 사회복지사를 챙기는 것이 친서민 서울시장의 책무”라며 열악한 근로 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서울스퀘어 있는 ‘N15’를 찾아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영업시간 연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설 연휴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영업제한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자영업자 달래기에 나섰다.

우 의원은 “정부 조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2월 들어서 방역 조치가 완화돼 영업 여건이 호전되길 바랐던 자영업자들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걸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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