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미·중 여전한 기싸움, 외교 수장 간 통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20601000441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2. 06. 17:4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곧 양국 정상 통화 전기 될 수도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중 양국 외교 수장 간의 통화가 5일 이뤄졌다. 이 통화에서 양 수장은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대만을 비롯해 홍콩,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의 민감한 문제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현격한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이에 따라 향후 양국의 갈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때 못지 않게 첨예하게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lip20210206174117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 5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국 외교 수장 간 통화를 나눴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현지 시간) 양제츠(杨洁篪) 중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의 현안을 논의했다. 예상대로 양국의 입장 차이는 너무나도 첨예했다. 예컨대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신장과 티베트, 홍콩을 포함해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계속 지지한다. 버마(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에 중국도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양제츠 정치국원의 대답은 확연하게 달랐다. “현재 중미 관계는 고비에 있다. 중국은 미국이 잘못을 바로잡고 우리와 충돌하지 않기를 촉구한다. 상호존중과 협력에 초점을 맞춰 이견을 조정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대만해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지역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규칙에 근거한 국제사회 체계를 무시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고자 동맹 및 협력국과 협업하겠다”는 블링컨 장관의 입장 재확인에는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확고히 갈 것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또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문제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려 있다”면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 및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홍콩과 신장, 티베트 등의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후 “중국을 헐뜯으려는 그 어떤 모략도 실현될 수 없다.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외교 수장 간의 팽팽한 설전으로 비춰볼 때 향후 당분간 양국의 관계는 긴장을 유지한 채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대화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는 조만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