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상무 배당 인상요구 말아껴
내달 이사회서 관련내용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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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1% 증가한 74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095억원으로 3.1%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827억원으로 97.7%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의 41.6%를 차지하고 있는 합성고무 분야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의료용 장갑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NB라텍스의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타이어용 범용 고무 제품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가전·자동차용 고기능성 합성수지(ABS)가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ABS의 경우 자동차·타이어 업황이 개선되면서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원재료인 스타이렌모노머(SM)의 경우 변동폭이 커지면서 전 분기 대비 폴리스티렌(PS)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페놀유도체 사업부문은 역내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에너지 사업 부문은 전기 판매 단가(SMP)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금호석화는 올해 1분기에도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타디엔(BD)의 경우 신규 플랜트 가동으로 시장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타이어 및 위생용품의 수요 호조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금호석화는 이날 호실적을 공개했지만 배당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박찬구 회장의 조카이자 금호석화의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박 회장과의 특수 관계를 해소하겠다고 밝히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박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금을 기존 1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금호석화의 지분 약 50%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박 회장도 배당 확대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배당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달 주총보다 앞서 개최될 이사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다음달 이사회에서 주주제안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