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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금융권 가계대출 10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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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1. 02.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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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공모주 청약 등 자금수요 확대 영향
은행 가계대출만 7조6000억원…1월 증가폭 역대 최대치
1월에만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은행권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거래와 공모주 청약 등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달보다 2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1월 가계대출 증가율을 보면 8.5%로, 지난해 1월(4.4%)과 비교해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은행에서만 가계대출이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달보다는 9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조9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5조원 늘었다. 전달(6조3000억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주택거래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됐다. 전달 4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일부 시중은행이 연말 중단했던 주력 신용대출 상품의 취급을 재개한 데 이어,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대출도 1월에 10조원 증가했다. 전달에는 5조6000억원 줄었는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인데, 기업들이 연말에는 재무비율 관리 차원에서 부채를 상환했다가 1월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이유로 대출을 다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금 흐름을 보면 은행 수신은 전달 23조7000억원 증가에서 1월 12조1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수시입출금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15조원 가까이 줄었고, 정기예금도 가계와 지방정부 자금을 중심으로 감소가 이어지면서 4조4000억원 줄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34조3000억원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연말 자금확보를 위해 인출됐던 법인자금이 재예치되고 은행 및 국고자금 등도 유입되면서 증가로 전환됐고,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도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신용대출 증가세에 유의하면서 설 자금 공급 및 밀접접촉 제한업종에 대한 자금 지원에는 애로가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1분기 중 상환능력 위주 심사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부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DSR 관리기준을 차주단위로 단계적 전환하는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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