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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민 작가 루쉰은 일제 스파이? 사실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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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2. 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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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황으로 볼 때 개연성 농후
본명이 저우수런(周樹人)인 루쉰(魯迅)은 중국의 국민 작가로 유명하다. 애국적 사상가로 추앙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사실은 일제의 스파이, 골수 친일파 한젠(漢奸·매국노)이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식으로 하면 토착 왜구라는 말이 되는 것으로 만약 사실일 경우 전 중국이 발칵 뒤집힐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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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민 작가 루쉰 초상. 위선자에 일제 스파이였다는 소문이 제기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정황 증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문화계 전반에 대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무엇보다 골수 친일파로 유명했던 그의 동생 저주쭤런(周作人)의 증언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형이 일제 비밀경찰 조직인 특고과(特高科)의 끄나풀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증거도 제시했다. 우선 루쉰의 일본에서의 생활 수준을 꼽았다.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형이 하녀까지 두고 두 동생의 학비까지 대주는 호화생활(?)을 했다면 진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수도 있다. 특고과의 자금이 그에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단언하기 힘들어진다.

루쉰이 일본을 떠나 상하이(上海)에 정착했을 때 교류했던 이들이 하나 같이 일본인들이었다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대표적인 인물로 우치야마서점을 운영하면서 루쉰에게 각종 편리를 봐준 우치야마 간조(內山完造)를 꼽을 수 있다. 특고과의 고위 스파이였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입으로 일본을 위해 일을 한다는 사실을 고백했던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더 이상의 증거가 필요없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외에도 침략 전쟁을 일으킨 일본에 대해서는 거의 비판을 하지 않은 사실, 중국은 죽어라 비난한 점까지 더할 경우 그가 진짜 애국심에서 글을 썼는지를 의심케 하는 정황은 적지 않다. 사망 직전까지 일본인들의 집을 전전한 사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가 위선자에 일제 스파이 출신이라는 설은 그동안 중국 문화계 소수의견으로 꾸준히 제기된 바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점 목소리가 커가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일부 학자들은 죽을 각오를 하고 루쉰의 가면을 벗기겠다면서 칼을 갈고 있다. 루쉰의 진면목이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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