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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 성공’ 한투증권 정일문號…‘순이익 1위’ 탈환 과제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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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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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운용수익 정상화 필수
초대어급 상장 주관사 경쟁 치열
MTS 유치 디지털 전략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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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호(號)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순이익 1위’ 왕좌 탈환에 나선다. 지난해엔 수성에 실패했다. 순이익 7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키움증권·미래에셋대우 등에 실적 순위가 밀렸다. 성과와 아쉬움이 명확했다. 주식투자열풍 덕분에 주식거래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기업공개(IPO) 실적도 업계 1위를 달성하며 결실을 맺었지만, 자산관리·운용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거두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분기 파생결합상품(ELS·DLS)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본 데다가, 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 환매 사태에 연루된 탓이다.

정일문 사장은 지난해 말 유임에 성공했다. 1년 임기 연장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인 만큼, 올해 순이익 1위 왕좌를 되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최우선 과제는 자산운용 실적이다. 지난해 가장 아쉬운 성적을 낸 만큼, 실적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디지털 전략 강화도 적극 나서야 한다. 계속되는 동학개미열풍으로 고객유치를 위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효자역할을 했던 IPO도 올해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한투증권과 NH투자증권과 같은 일부 대형사들이 IPO시장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대어급 상장열풍으로 KB증권 등이 적극 참전하면서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해 올해 말까지 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 사장은 순이익 1위 왕좌를 탈환해야 한다. 동학개미열풍에 증권사들이 실적잔치를 벌이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아쉬운 성적을 냈다. 지난해 70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3.4% 오른 수치다. 2019년 68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순이익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실적서 키움증권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2위자리도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하면서, 3위로 밀리게 됐다. 여기에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우선 과제는 ‘자산관리·운용부문 수익 정상화’다. 지난해 실적부진 핵심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ELS·DLS 손실 타격으로 자산관리·운용부문 수익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운용부문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77.9% 급감했다. 여기에 ELS·DLS, 수익증권 등 자산관리 부문 수익도도 21% 줄었다. 여기에 옵티머스 펀드사태까지 맞물리면서 250억원대 비용이 발생했다.

한투증권이 주도권을 쥐어온 IPO시장 지형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부터 대어급 상장이 쏟아지면서, KB증권·삼성증권 등 다른 대형사들이 공격적으로 IPO 주관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IPO 수수료 수익서 업계 1위를 달성했지만,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올해는 초대어급 주관을 경쟁사가 쥐어든 상황이다.

디지털 전략도 중요한 과제다. 주식투자열풍으로 MTS 고객 유치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등 새로운 경쟁사들이 MTS 편의성을 무기로 등장하고 있고, 수수료 수익성이 높은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대형사 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이에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중소 테크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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