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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반미, 생활은 친미 현상 中 지도층에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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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2.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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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와는 거리 멀어, 일반인들 좌절
지식인을 비롯한 중국의 지도층에 이른바 ‘직업은 반미, 생활은 친미’라는 새로운 트랜드가 형성되고 있다. 반미는 할 수 있어도 친미는 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은 좌절감에 시달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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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의 대표적 반미 인사로 불리는 진찬룽(왼쪽) 런민대학 교수의 아들과 며느리가 최근 베이징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 미 영주권을 보유한 둘은 원래 미국에서 식을 올리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베이징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익명의 독자.
중국 지도층 내부정보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기득권층은 반미를 생활화할 것 같지만 이들의 실제 생활은 친미 일변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공산당 최고권력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7인의 자녀와 가족들이 예외 없이 미국과 이런저런 연계를 하고 있다. 반미를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 운명인 외교부 신문사(新聞司·신문국) 대변인들의 현실 역시 마찬가지다. 수석 대변인인 화춘잉(華春瑩)이 대표적이다. 딸을 중학생 때부터 미국에 보내 공부를 시키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대저택까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생 미국 땅 한 번 밟지 않을 것처럼 기염을 토하는 자칭타칭 반미주의자들의 행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미투사로까지 불리는 유명 평론가 쓰마난(司馬南)이 그렇다. 얼마 전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러 워싱턴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포착돼 스타일을 구겼다. 이외에도 학계와 언론계의 대표적 반미인사로 불리는 진찬룽(金燦榮) 런민(人民)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후시진(胡錫進)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총편집(편집국장)의 이름도 거명된다. 자녀들이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거나 미국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찬룽 교수 못지 않은 반미주의자라는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의 천핑(陳平) 교수는 최근 미국에 안가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빈축을 샀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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